커피를 끊은 지 3주가 되어갑니다. 지난 글에서 쓴 것처럼 커피를 끊고 나니 숙면에도 도움이 되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 좋습니다. 또 하나 큰 장점이 있는데 소비를 줄이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최소 3천원 정도가 커피값으로 지출이 되었는데 아예 마시질 않다 보니 그 돈이 절약되는 게 생각보다 쏠쏠하네요. 카페마다 커피 가격에 차이가 있고 평상시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이용하다가 주말에는 가격대가 있는 카페에도 자주 갔으니 일주일에 못해도 3만원 정도는 커피값으로 지출했는데 최근에는 커피를 마시고 사는 행위를 하지 않으니 그만큼의 비용과 시간을 아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회사에 출근해서 일할 때나 차를 타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는 커피가 가끔 마시고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체 음료를 찾았는데 제가 선택한 커피 대체음료는 녹차입니다.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정보를 알고 처음에는 꺼려는데 커피와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같은 용량당 들어있는 카페인양이 달랐고 흡수되는 속도, 각성효과, 섭취 후 증상 등이 달랐습니다.

1. 카페인 함량 비교
2. 체내 작용 방식의 차이
커피와 녹차의 카페인 효과가 다르게 느껴지는 주요 이유는 바로 함께 들어있는 다른 성분들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커피는 빠르고 강력한 각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녹차는 카테킨과 데아닌 성분으로 인해 부드럽고 지속적인 각성 효과와 함께 심신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 두 음료의 차이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구 분 | 커피 | 녹차 |
| 일반적인 카페인 함량 |
96mg (240ml 기준) |
29mg (240ml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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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인 흡수 속도 | 빠름 | 느림 |
| 카페인 흡수 방식 | ㆍ 카페인이 단독으로 흡수되어 즉각적인 효과를 냄 |
ㆍ 카테킨 성분과 결합하여 천천히 흡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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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효과 | ㆍ 즉각적인 각성, 피로 해소, 집중력 향상 |
ㆍ 부드럽고 지속적인 각성, 심리적 안정감, 집중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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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작용 성분 | ㆍ 카페인 |
ㆍ 카페인, 카테킨, 데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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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내 작용 특징 | ㆍ중추신경계 자극이 강함 ㆍ때때로 불안감이나 두근거림 유발 가능 |
ㆍ 데아닌 성분이 카페인의 흥분 작용을 억제
ㆍ 심신 안정 효과가 뛰어남 |
| 섭취 후 느낌 | ㆍ 빠르고 강한 효과 |
ㆍ 부드럽고 안정적인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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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효능에 관한 연구도 많지만, 부작용도 커서 차로 즐긴다면 녹차가 좋을 것 같아 지속적으로 마셔보기로 하고 녹차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 방지에 좋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어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콜레스테롤과 혈압 조절, 혈당조절 등 다양한 건강 개선 효과가 있고 이미 여러 연구로 입증되었다고 하네요.
녹차도 어떤 녹차를 마셔야 할지 고민하다가 마트에 가봤는데 시중에 파는 녹차는 티백 형태로 현미녹차가 많았습니다. 녹차와 곡물을 섞어 만든 차들이 대부분이었고 녹차 비율이 30%정도였습니다.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예전 일본 여행에서 마셔봤던 '이토엔 오이오차 말차'가 생각났습니다. 가루형태로 우릴 필요도 없고 생수병에 하나씩 타서 마셔봤었는데 편리하고 무엇보다 맛과 향이 좋았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온라인으로 알아보다가 쿠팡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해 봤습니다. 100개 스틱 2상자 묶음을 3만원대에 주문했습니다. 일주일째 하루 하나씩 텀블러에 타서 시원하게 마시고 있는데 아주 만족스럽네요. 입이 심심할 때나 목이 마를 때 마시면 청량감도 좋고 향도 좋아요. 티백처럼 우릴 필요도 없어서 마시고 싶을 때 바로 타서 마실 수 있고 이동할 때 챙겨가기도 간편하더라고요.

커피 대신 녹차를 꾸준히 마셔보고 녹차로 인해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으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일상의 작은 생활 습관을 고쳐보면서 조금씩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