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인슐린이라고 불릴정도로 혈당관리에 좋은 채소, '여주'를 알고 계신가요? '여주'는 쓴오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쓴맛이 강한 채소인데요. 긴 타원형으로 양 끝이 뾰족하고 혹 모양의 돌기로 덮여 있어 도깨비 방망이 같은 외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주에 많이 함유한 식물성 인슐린은 그 효과가 매우 뛰어나고 인공적인 의약품이나 혈당강하제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지면서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많은 사람에게 주목을 받고 있어요.
여주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쓴맛이 강하다보니 생으로 먹기는 힘들고 즙이나 차, 분말, 환 등으로 만들어 섭취하는데요. 여주는 특유의 쓴맛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얼음물이나 소금물에 10분 정도 담근 후 요리해 먹으면 쉽게 먹을 수 있다. 여주는 과다섭취하면 속쓰림이나 위장 자극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먹을때 1/4~1/2개 정도 먹기를 권장합니다.
여주는 주로 익지 않은 녹색의 과육을 이용하는데요. 여주가 다 익으면 노랗게 변하는데, 잘 익은 후에 여주의 껍질을 벗겨 보면 안쪽에 붉은색의 열매가 생겨 있고 먹어보면 달콤한 맛이 납니다. 하지만 여주는 쓴맛이 강한 진한 녹색일 때 영양소가 가장 뛰어난 상태라 최대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노랗게 익은 여주는 빨리 상하고 약효도 약해지므로 녹색 열매를 먹는 것이 더욱 좋다고 합니다.
요즘은 건강을 위해 당뇨 환자 뿐만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혈당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죠? 혈당 스파이크만 잘 관리해도 살찌는 것을 막고 우리 몸에 염증도 줄여 준다고 합니다. 여주의 효능을 아래에 다시한번 정리해 볼께요.
천연 인슐린, 여주의 놀라운 효능
혈당 조절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여주에 함유된 '카라틴(Charantin)'과 'P-인슐린(P-insulin)' 성분이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해서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췌장의 베타세포를 활성화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도 있어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을 예방하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콜레스테롤 감소 및 혈관 건강: 여주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여 혈관을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이는 동맥경화, 고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작용 및 면역력 강화: 풍부한 비타민C와 폴리페놀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노화를 막아줍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여 감기 등 질병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다이어트 효과: 여주에는 공액리놀레산(CLA) 성분이 들어있어 지방 연소를 돕고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해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줍니다.
피부 미용: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미백과 탄력에 도움을 주고,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
여주, 어떻게 먹어야 맛있고 효과적일까?
여주의 쓴맛 때문에 꺼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쓴맛을 줄이면서도 영양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쓴맛 줄이는 법:
소금물에 담그기: 여주를 손질한 후 얇게 썰어 소금물에 10~20분 정도 담가두면 쓴맛이 많이 줄어듭니다.
끓는 물에 데치기: 소금을 약간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내면 쓴맛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
여주 볶음/튀김: 얇게 썬 여주를 다양한 채소와 함께 볶거나 튀김으로 만들어 먹으면 쓴맛이 줄어들어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여주 차: 말린 여주를 물에 넣고 끓여 차로 마시는 방법입니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꾸준히 섭취하기 좋습니다.
여주 피클/장아찌: 오이처럼 피클이나 장아찌로 만들면 아삭한 식감과 새콤달콤한 맛으로 여주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주 주스/스무디: 여주를 다른 과일(사과, 바나나)이나 채소(케일)와 함께 갈아 마시면 쓴맛을 잡고 영양을 더욱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여주는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지만 혈당관리를 위해 꾸준히 드실려면 아무래도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야 겠죠?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여주즙'으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생으로 섭취하는 것은 보관이나 조리문제가 있지만 즙으로 마시게 되면 아래에 정리한대로 몇가지 이점이 있더라고요.
간편한 섭취: 바쁜 현대인들에게 가장 큰 장점이죠.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한 포씩 마실 수 있어 꾸준한 섭취가 용이합니다.
농축된 영양: 생여주를 달여서 만든 여주즙은 유효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소량만으로도 여주의 좋은 성분들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흡수율 증가: 즙 형태로 마시면 우리 몸이 영양소를 더 빠르게, 더 많이 흡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쓴맛이 나는 유효 성분들을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안정적인 품질: 믿을 수 있는 제조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여주즙은 생여주를 직접 손질할 때의 번거로움 없이 균일한 품질의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여주 제철은 주로 7월 하순부터 8월까지입니다. 지금이 가장 신선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여주를 맛볼 수 있어 여주의 효능을 중점으로 글을 써보았습니다. 혈당관리가 우리 건강에 중심 화두로 떠오른지 오래입니다. 의학적인 도움이나 화학성분이 있는 약보다는 여주의 천연 성분을 통해 혈당을 관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